[앵커]
제2롯데월드에 있는 국내 최고층 전망대 승강기가 정식 개장을 앞두고 갑자기 멈춰 섰습니다.
25분 동안 불안에 떤 승객 40여 명은 롯데 측에서 제대로 된 사과조차 없었다며 분통을 터트렸습니다.
양일혁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.
[기자]
승강기에 갇힌 승객들 표정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합니다.
통풍도 되지 않는지 한 여성은 손으로 부채질까지 합니다.
[피해 승객 : 고치고 있다고 하는데 아직 아무런 연락도 없고…]
123층에 이르는 제2롯데월드의 국내 최고층 전망대를 오가던 승강기가 멈춘 시각은 출발 직전인 오후 5시 15분쯤.
국내 최초로 도입된 지하 1층과 지상 1층에 걸친 복층 구조의 엘리베이터입니다.
이 사고로 승객 40여 명이 30분 가까이 엘리베이터에 갇혀 불안에 떨었습니다.
[임 모 씨 / 피해 승객 : (안내인이) 엘리베이터 (버튼을) 눌렀는데 버튼이 꺼지는 거예요. 작동이 안 되고. 고장이 난 거죠.]
가까스로 구조된 승객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전에 롯데 측 대응이 부실했다며 분통을 터트렸습니다.
[피해 승객 : 19명이 30분 동안 갇혀 있었단 말이에요. 그럼 양해를 구하고 안내를 구해야지. 이런 회사가 어딨어요? 생명이 왔다 갔다 했단 말이에요!]
[임 모 씨 / 피해 승객 : 매뉴얼 자체가 부족하고 배려도 없고. 놀란 상황에서도 올라가시면 된다고 말해서 다들 화가 나서….]
롯데 측은 정식 개장을 앞두고 초청 행사를 열었다가 승강기에 달린 안전 센서 이상으로 사고가 났다고 밝혔습니다.
또, 피해 승객들이 한꺼번에 쏟아지다 보니 세심한 응대가 어려웠다고 해명했습니다.
YTN 양일혁[hyuk@ytn.co.kr]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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